고양이 집사 준비물 Part4

3. 화장실과 모래

화장실은 무조건 넓고 적당한 높이의 벽을 가진 플라스틱 통을 쓰는게 좋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벽은 충분히 높아서 고양이가 일을 보는 것이 완전히 가려져야 좋다고 하시기도 하고, 화장실에 기능성 공간이 달려있어서 모래를 털고 나올 수 있는게 좋다는 분들도 있는데, 기성 제품을 구매 하시더라도 무조건 넓어야 합니다. 솜이 정도의 노르웨이숲이면 기성 제품으로는 대형이라고 분류되는 제품을 쓰셔야 합니다. 

위의 상품은 2개에 34,820원인데요. (쿠팡) 이거 세트로 사서 설치하면 좋을 것 같네요. 지금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것은 길이는 조금 더 길고 나머지 크기는 비슷한 상품입니다. 아래쪽에 모래가 좀 튀니까 방보다는 발코니에 설치하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화장실의 수는 무조건 1마리 당 2개 정도는 되야 합니다. 1개는 불충분합니다. 고양이는 화장실이 굉장히 중요한 동물이어서 대변이나 소변을 보는 장소가 여기저기 있어야 하고 스스로 처리해서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하는 본성이 있거든요. 그 본성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충분한 수의 화장실이 필요합니다.

여러 마리 키우시는 경우는 화장실 텃세를 부리는 우두머리 고양이가 있어서 스트레를 많이 받을 수 있고, 두개의 화장실은 반드시 떨어뜨려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나란히 배치하지 마세요.

화장실이 대형이면 모래가 조금 많이 소요되지만, 그만큼 고양이가 안정적으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고 스스로 잘 처리할 수 있습니다. 너무 좁고 움직이기 힘들면 고양이가 스스로 대, 소변을 처리하는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가능한 몸통 길이보다는 길고 폭도 약 40cm 정도는 될 수 있는 화장실을 선택해서 고양이가 화장실 안에서 자세를 전환하는데 문제 없도록 해 주시고, 벽 높이도 약 20~30cm 정도가 돼서 모래를 파거나 덮을 때 튀지 않도록 하되, 고양이가 나오기도 쉽도록 해주셔야 좋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넓고 낮은 옷 정리함을 써도 됩니다. 넓은 화장실은 고양이들이 모두 좋아하고 솜이도 정말 좋아합니다. 자유롭게 몸을 돌리거나 변을 숨기는 행동도 너무 자유롭게 가능하거든요. 다른 1개는 기성품을 쓰고 있는데 길이가 60cm, 폭이 40cm정도 되는 특대사이즈를 사서 쓰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정말정말 중요하니까 캣타워니 캣휠이니 사주는 것 보다 좋은 화장실을 사주는데 돈을 아끼시지 마세요. 

고양이 모래는 더 중요합니다. 제가 국내 생산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믿지 못하는 건 아닌데 주로 미국산을 씁니다. 고양이 모래의 주 성분이 벤토나이트(Bentonite) 입니다. 와이오밍주에서 발견된 천연성분이라고 하는데요. 처음 보면 이게 어찌 천연일까? 신기합니다.

고양이 소변을 즉시 굳혀서 오염되는 부위를 최소화해주고 나중에 “감자캐기” (소변 또는 대변 정리) 를 할때 쉽게 가능하게 해줍니다.  처음에 솜이가 어릴 때는 모래가 혹시 호흡기나 그런데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두부 모래라는 제품을 썼어요. 그런데, 이게 성능은 그냥저냥 괜찮은데 성묘가 되어갈수록 소변량이 늘어나니까 조금 기능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솜이가 가끔 먹는 것 같기도 해서 걱정이 돼, 벤토나이트 고양이 모래로 바꿨습니다.

상품은 “Ever Clean” 고양이 모래를 사용하는데 솜이가 냄새에 민감한 듯해서 주로 Unscented 제품을 사용합니다. 가끔 Scented 제품도 사서 섞어주는데요. 어느 정도 냄새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집사님들이 주로 고양이 변 냄새가 심하다고 Scented 제품을 사용하시는데 Unscented 제품을 써도 어느 정도는 냄새를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먼지가 덜 나고 변을 굳히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청소하기도 쉽고 화장실이 변으로 오염되는 것도 잘 막아주는 것 같습니다. Ever Clean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는 뛰어난 것 같습니다. 

다음편에서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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