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로 증여하기 Part1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관심갖는게 연금저축펀드니, ISA 계좌니, IRP 계좌니 하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 연금저축펀드와 같은 금융상품의 변수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되는데, “투자금액”, “투자기간”, “수익율” 입니다. 첫 느낌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결국은 “수익율”이다. 지난 주에 있었던 2차전지 광풍도 결국은 수익율에 집중하는 투자심리때문에 발생했다고 볼수 있을 것 같다. 아직도 이유는 잘 모르지만.. 투자를 언급할 때 항상 나오는 것이 튤립투기사건입니다. 2차전지 광풍하고 아주 비슷한 현상이어서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나무위키에서 따왔으니 참고하세요. 

엄청나게 불어난 자본은 다른 투자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했고, 이내 눈을 돌린 것이 신비의 꽃인 튤립이었다.
튤립은 원래 유럽에는 없던 꽃이었는데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에 주재하던 오스트리아 외교관이 튤립을 선물로 받아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져 왔다. 그 후 플랑드르의 식물학자인 샤를 드 레클루제가 튤립을 손에 넣어 1593년에 레이던 대학의 교수로 임명될 때 가지고 왔다고 한다. 그 전에는 부호나 식물 애호가만이 알고 있던 튤립이 이때 네덜란드에 들어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단색의 평범한 튤립은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었지만 희귀한 튤립은 무척 비싸서, 희귀한 튤립의 보유 여부가 부의 척도로 간주되어 부유층들이 앞다퉈
희귀종을 찾았다.

1636년 내내 오르던 튤립 알뿌리의 가격 상승세는 1637년 1월에 절정에 달했다. 하루에 두세 배씩 오를 때가
있었고 한 달 동안 몇천 퍼센트나 상승하기도 했다. 이때 튤립 알뿌리의 가치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1636년 당시 가장 비쌌던 “황제(Semper Augustus)”라는 튤립은 하나에 2500길더였다. 이는 살찐 돼지 8마리, 살찐 황소 4마리, 살찐 양 12마리, 밀 24톤, 와인 2통(240~630리터), 맥주 600리터, 버터 2톤, 
치즈 450킬로그램, 은 술잔, 옷감 108킬로그램, 그리고 침대 세트까지, 이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돈이었다.

1637년 2월 5일 갑자기 가격이 하락세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너도나도 튤립 재배에 뛰어들자 어느덧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사람들이 ‘단순한 꽃을 이렇게 비싸게 살 필요가 있나?’고 새삼 깨달은 순간에 구매자가 사라졌다. 
사실상 폭탄 돌리기식으로 계속 진행되었던 튤립의 거래는 알뿌리의 가격이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하자
전체적인 튤립 가격이 도미노 넘어지듯 급격하게 폭락했다.

결국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최고점에서 95~99퍼센트가 빠졌고 
투자자들은 본전의 1~5퍼센트만 건졌다. 
세계 대공황 때 2년 동안 75퍼센트가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사상 최악의 폭락세였다.
금보다 귀했던 튤립 가격이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으로 전락해 버린 셈이다.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인거 같죠? 지난 주 2차전지 광풍도 이거 비슷한 거라고 보면됩니다. 음.. 비슷한 현상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조금은 다르기는 합니다. 하지만, 폭락의 시점에서는 같은 View를 가진 분들이 다수일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 회사에 대한 다수의 투자는 투자자들이 다른 가치를 그 회사에서 찾으셨기 때문에 실현된 것들이고 그 투자는 절대 투기가 아니겠죠. ^^ 

아무튼 이런 투자의 3박자 중 “수익율”은 정말 최고로 집중하시는 것 중 하나입니다.

투자기간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은 바로 “투자기간”입니다. 즉, 시간의 힘을 가끔 망각하고 있다는 거죠. Warren Buffett 선생님의 투자 성과는 모두들 존경해마지 않는 어마어마한 것 입니다. 하지만, 그분이 다른 사람들보다 가장 유리한 점은 오래 사셔서 연세가 올해 93세 (1930년생) 이시고 인생 전체 기간 중 투자할 수 있었던 기간이 어마어마했다는 점이죠. 지금도 하시고 계시니까 엄청난 Snowball Effect를 누리고 계시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요? 내 투자기간을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더 중요한 것은 나보다 엄청난 시간이 남아 있는 우리 자녀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빨리 증여해주고 그 자본을 이용해서 투자를 하고 투자 기간을 극대화해주는 선택을 미리 부모로서 해주는 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가장 주목해야할 상품은 당연히 “연금저축펀드”이죠. 같은 “연금저축계좌”, “연금저축보험”은 우리가 Focusing 하는 점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니 제외하고 여기서는 “연금저축펀드”만 살펴보죠. 

증여재산공제 금액

많이 알고 계시듯이 자녀에게 공제할 때는 나이가 중요한데요. 미성년자인 자녀의 경우 10년 단위로 2천만원이 가능하구요. 성년이 되면 5천만원씩 10년에 한번 씩 두차례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합니다. 아래 표는 국세청에 퍼왔어요. 직계존속이라는 표현이 부모/자식간이라는 의미구요. 직계비속이라는 부분이 조부모/외조부모/손자/손녀/외손자/외손녀 같은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자녀에게 증여할 때 세금 없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총액은 현재 법률상으로는 1억 4천만원이 됩니다. 올해 개정예고된 법률에 의하면 조금 더 늘어나게되는 것 같죠? 결혼비용으로 1억 5천만원이 가능하다고 입법예고된 것 같습니다. 참 애매한 기준이죠? 결혼이라.. 아마 결혼을 전제로 증여를 한 후 결혼을 하지 않거나 파탄이 나서 결혼이 안되는 경우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별별일이 많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자녀가 이미 미성년이 아니라면 4천만원은 해당이 안되겠죠. 그래도 1억 가능합니다. 결혼 자금까지 생각하면.. 총 2억 5천만원이 가능하네요. 돈이 있는 부모라면 이것저것 준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 

증여재산공제내용

연금저축펀드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미성년자녀를 위한 걱정없는 부의 기초를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그냥 미국 주식시장 및 ETF에 투자하는 방법을 어려서부터 조금씩 알려주고 이끌어주면 될 것 같은데요. 보다 체계적이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바로

“연금저축펀드”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연금이라는 말이 붙었지만 미성년자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거래하시는 증권회사 계좌를 통해서 미성년자의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하시고, 그 계좌에 적립식으로 10년 내 (10살 이전) 2천만원을 넣어주면 됩니다. 그냥 나중에 신고하면 되지..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처음 시작하실 때 Hometax 시스템을 통해서 자진신고를 하시고, 적립식으로 총 2천만원 증여할 계획을 신고하시면 됩니다. “유기정기금” 증여신고라는 제도를 이용 하시면 됩니다. 일종의 현재 가치로 증여 제한 금액을 맞춰서 월납 금액을 정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까 2천만원이 아니라 한달에 20만원 정도 납입을 하는 경우도 증여세가 0원이 됩니다. (20만원 x 12개월 x 10년 = 2,400만원 이지만, 현재 가치로 할인을 해서 2,047만원 정도로 계산이 됩니다. 그런데 증여세는 50만원 미만은 추징하지 않고 있어서 증여세는 0원이 되는 원리입니다.) 

인터넷에 많이 나오니까 여기서 별도로 Hometax 신고 방법을 올려놓지는 않겠습니다. 

어떤 ETF가 가장 좋을까요? 

Warren Buffett 선생님이 유언으로 VOO(Vanguard 500 Index Fund ETF)를 사라고 하셨다죠? 우리 아이를 위한 ETF도 결국은 S&P500지수 추종 상품을 벗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로 변경되는 상황이 빨리 오고 선진국지수에 걸맞는 기업문화 및 배당금을 지속 지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자사주 소각을 Apple 처럼 하는 기업이 다수 나오는 상황이 되면 KOSPI 지수 추종 ETF도 희망이 있을 겁니다. 그때가면 Portpolio 를 잘 재구성하셔서 이익을 극대화 하셔야죠. 아이를 위한 Plan이니까 적어도 내가 은퇴하는 시점에 연금저축펀드도 20년 이상 운영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계좌가 연금저축펀드잖아요? 안타깝게도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는 미국장은 투자가 안됩니다. 하지만, 고맙게도 우리나라 ETF 에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TR이라고 써있는 종목은 Total Return이라는 표현으로 분배금을 주지 않고 바로 재투자를 해주는 ETF이고 여기는 없지만 H라고 표현되는 ETF는 Hedge가 된다는 즉, USD 환율 Risk를 헷징했다는 의미니까 잘 참고해 주세요. 

저는 KBSTAR 미국S&P500 ETF를 선택하겠습니다. 수익율에 Impact를 주는 총보수율이 제일 싸서 분배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그 차이를 메꾸고도 남는 것 같습니다. TR 종목은 그 나름대로 유리한 점이 있으니 일반 계좌의 경우는 TR을 선택하는 것이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일 수도 있으니 고려하시면 됩니다. TR이면 분배금을 주지 않고 바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분배금에 나오는 세금을 절약할수가 있는거죠. 하지만, 우리가 지금 하는 연금저축펀드는 과세가 이연되는 기능이 있으니 TR보다는 일반 ETF를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너무 많죠?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수익율이 중요하니 총운용보수가 아주 중요한 요소라서 전체 수익율을 잘 비교해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네요. ETF의 성과나 분배금은 S&P500지수추종 ETF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결국은 운용보수의 차이가 수익율에 큰 차이를 줄 것 같다는 예상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10년간 2천만원 20년간 4천만원이 원금이니까 S&P500의 역대 실적을 추정해서 반영해도 수익율 및 분배금으로 복리효과가 엄청나 총액이 크게 불어 있을 겁니다.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나라에서 지급되는 수당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를 이용해서 한달에 20만원씩만 적립식으로 모아가시면 아이에게는 정말 큰 축복이 되는 재원이 될 겁니다. 지금 부모님들은 자녀를 위해 꼬옥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의 아이는 벌써 성인이어서 성인에게 증여되는 5천만원을 어떻게든 효과적으로 증여하고 싶네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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