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ght Attendant 가 맞을까?

우리나라에서는 항공기 승무원을 “객실승무원”이라고 부른다.

아마도, 영어 표현인 Cabin이라는 표현을 해석해서 “객실”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추측되고, 아마도, 대한항공에서 처음부터 그렇게 해석했기 때문에 객실이라는 번역을 했을게다. Cabin은 “객실” 한자로 하면 客室 라고 쓴다. 즉, 사람들이 머무는 방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Cabin을 객실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까? 우리나라 한자어가 대부분 일본어에서 비롯됐고, 우리나라의 최초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일본항공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용어를 일본항공의 Term을 번역하는 방식으로 가져온 것이 일본의 한자와 동일한 한자어를 사용한 용어로 정하게 된 것 같다.

Cabin은 보통 비행기에서 승객이 앉아 있는 공간을 의미하고 배에서는 작은 선실을 의미한다. 또한, 나무로 만든 오두막집이라는 뜻도 있다. 즉, 그렇게 정확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대략적으로 의미가 통한다. 그렇다면 Attendant라는 표현은 어떤가?

Attendant라는 말의 뜻 참석자라는 뜻도 있지만, 종업원이라는 뜻도 있다. 즉,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음.. 별로죠? 뭔가 자해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업종의 특성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뜻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아무튼 저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로 승무원이라는 말은 항공기든 선박이든 탑승해서 근무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어서 뭔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고, 이 승무원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표현이 Crew이므로 객실승무원을 “Cabin Crew”라고 쓰기도 합니다. 주로 유럽계 항공사 (JAA라는 Rule을 따르는 항공사) 들은 Cabin Crew 즉,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는 승무원이라는 의미로 Cabin Crew라고 칭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명칭에 동의하고 대한민국이 “Cabin Crew”라는 용어를 사용하게돼 다행이다.

그러나,많은 수의 항공사와 승무원이 있는 USA에서는 Flight Attendant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는 FAA Rule 하에 객실승무원의 Role을 단순한 Attendant로 한정짓는 USA의 객실승무원단체 직역의 입장을 고려한 표현이어서 이렇게 스스로의 직업을 Certificate를 가진 Role의 의미를 가진 Crew가 아니라 단순한 역할을 수행하는 종업원인 Attendant로 부르는 것에는 전적으로 반대 입장입니다.

심지어 20년 전에는 대한항공에서 객실승무원을 일본 항공애서 사용하는 용어인 Cabin Attendant라는 영어 표현을 사용했었다. 이 용어를 없애고 Cabin Crew가 된 것에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객실승무원도 결국은 License 직종이어야 한다. 실제로 한국의 항공법에서는 항공기 승무원이라는 이상한 용어를 사용해서 객실승무원을 “항공 종사자”라는 License 직종과 유사하나 다른 직업명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어떤 입장에서는 국토부 등의 국가 기관의 간섭을 싫어하고 License가 가진 무게를 피하려고 하는 쪽에 동의하게 될때가 있다. 하지만 결국은 면허증을 가진 직종은 Power가 있게 마련이고 궁극적으로 License를 바탕으로 한 전문 직종으로 발전하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한낱 용어일 뿐이지만, 아주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License를 인정 받아서 대한민국 모든 항공사들이 국가가 부여하는 자격증을 가지고 동일 기종에 대한 동일한 자격으로 유지되는 제도를 빨리 도입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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